자기앞의 생

아, 뉴욕가고 싶다

김핸디 2015. 7. 4. 18:50




드디어 오늘, 말로만 가겠다 가겠다 하던 뉴욕여행의 예약을 마쳤다. 그러니까 계획대로라면, 나는 7월말에 '뜨거운 뉴욕'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뉴욕에 가고싶다고 느낀건 순전히 영화때문이었다. <나홀로집에 2>! 거기서부터 뉴욕여행에 대한 로망은 시작되었다. 우와우와 록펠러센터 멋져! 우와우와 나도 노란택시타보고 싶어! 으어ㅓ어ㅓ 나도 프라자호텔 가보고싶어! 등등.



그리고, 그러한 로망(?)은 숱한 다른 영화들로 채워지고 또 다시 견고해지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유브갓메일>이라든가, <터미널>이라든가,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든가... 그런 영화들을 넋놓고 보고있노라면 나도 언젠가는 꼭 저곳에 가보리라, 저 거리를 거닐어보리라, 저 음식을 먹어보리라,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원래 얘기 나왔던대로라면 시카고에 사는 친구와 뉴욕에서 접선하는것이었지만... 일정은 엇갈려, 혼자가게 될 예정이다. 홍콩에서 일주일 혼자 여행한이후로 '아 다시는 혼자 안갈래' 라고 말했던 나이지만... 그래도 '가고싶다' 하는 마음이 우선이라... 지르기로 했다. 제주도여행은 혼자라도 즐거웠으니까. '혼자'가 문제인게 아니라 '홍콩' 이 문제였던 것이라고! 믿으면서. 



여행 준비할때마다 그렇듯 몇 개의 블로그를 훑어보고, 사진을 보며 로망을 키우고... 이제는 슬슬 본격적인 동선이나 이동방법을 고민해봐야 할때가 아닌가싶다. (그런데 왠지 나는 <디즈니스토어>에 하루종일 붙어있을것만 같아...) 그래서, 그러니까, 드디어, 뉴욕에 간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뉴욕에. 아직 여행사통해 예약을 한것이 전부지만... 그래도 나는 떠날것이다! 그 화려한 뉴욕시티로! 로망이 가득한 그 뉴욕시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