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앞의 생/끄적끄적

[큐레이션/서점가기 전에] 2018.05 신간탐색

김핸디 2018. 5. 26. 22:03



아무도 내 취향의 책을 큐레이션해주지 않아... 내가 직접하기로 했다. 

2018년 5월 셋째주. 서점갈 때 참고하면 좋을 나만의 큐레이션.


1. 이기호 작가 5년만의 신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

창의성은 내용이 아니라 형식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준 작가. 이기호. 그의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 를 읽은 후로 (이기호를 읽지 못한 자들이여, 한국문학을 읽었다고 하지마시라) 이기호 작가의 책이라면 무조건 관심있게 읽는 편인데 5년만의 신작소설집이 나왔다니 반갑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라는 제목이 거슬리지만 (교회오빠 너무 싫다) 그래도... 일단은 들춰보는걸로.



2. 네이버가 궁금하다면 <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


미우나 고우나, 네이버는 많은 이들에게 한국에서 가장 일해보고싶은 기업이지 않을까. 네이버는 어떤 회사일까, 그곳에 일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나온듯하다. 출판사가 허접하면 들여다보지 않았겠지만, 미래의창 출판사라함은 매년 김난도의 트렌드리포트를 내는 그곳이 아닌가. 나는 저자는 신뢰하지 않아도 출판사는 신뢰한다. 결국 책을 만드는건 그들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PICK.




3. 노빠 소장각 <노무현입니다>


자타공인 노빠인 나. 전주영화제에서 <노무현입니다>를 처음보고 어찌나 울었는지... 그 영화의 원작이 이번에 책으로 나왔다고 한다. 노무현을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광주 경선으로부터 시작됐던 노풍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기억이리라. 영화가 너무 좋았기에 기대되는 책. 노빠라면 일단 소장각이 아닌가 싶다.




4. 야알못이 기웃거리는 야구, <야구의 인문학>


KT위즈와 기아타이거즈의 팬이지만 (사랑해요 주일매직), 직관도 꽤 가는 편이고 경기보는데 지장은 없지만... 그래도 뭔가 야알못이라는 생각은 떨칠수가 없다. 그래서 야구관련 책이 나오면 일단 기웃거려 보는 편인데 이 책은 경향신문 기자가 연재한 글을 모은것이라고 한다. 매년 <스카우팅 리포트> 시리즈를 쓰는 기자라 일단 믿고 골라보기로 했다. 그리고 목차에 있는 <남한산성과 KIA, 그리고 윤석민> 꼭지가 흥미롭다. 나는 기아를 사랑하므로... 일단은 서점에서 저 꼭지를 찾아 읽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