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나경원이 줄곧 네거티브를 펼치면서, 솔직히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박원순에 대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원순vs나경원의 비교에서 단연 박원순의 편에 서고 싶은 이유는 선거란 원래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게 투표하는 것(프랭클린 애덤스),
이기 때문이다. 박원순에 대한 실망을 차치하더래도, (나에게 있어) 박원순을 뽑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부유하게 살더라' 밖에 없는 반면에, 나경원을 뽑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많다. 역사의식부재(자위대 행사 참여), 재산증식과정 의문(보유건물 시세차익), 무책임한 발언(대변인시절 논평을 이제와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로 말로 대처), 거짓말(사학법 관련) 등등.
박원순의 건투를 빈다. 내가 아는 분명한 사실은, 여하간에 그는 도전할 줄 아는 사람이고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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