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복잡하게 하면 그건 고민이고, 간단하게 하면 그건 계획인것 같아요. 그런데 청춘들은 항상 생각을 복잡하게 하는 거지요. 청춘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모든 고민에 하나의 공통점이 있어요. 해결법은 본인이 가장 잘 알아요. 그런데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어렵고 두려우니까 모르는 척하는 거지요. 이럴 때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하나밖에 없어요. "힘내!"
어떻게 하면 만화가가가 될 수 있습니까? 그럴때마다 웃으면서 저도 만화가 됐어요 라고 합니다. 그리고 진심을 담아 한마디 덧붙이지요. 100번의 습작보다 한 번의 실전작이 낫다고. 습작을 많이 하다보면 어느 정도 타협을 하게 되고 스스로 한계를 규정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까지는 괜찮아'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저는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실력이 부족하고 좀 창피하더라도 습작을 하지 말고 첫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실전작을 그리라고 늘 강조해요. 폭넓게 얘기하자면 지금 내 스펙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 수 있을까 고민하지 말고 일단 뛰어들었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 강풀, 한겨레 인터뷰 특강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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