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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

강풀,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by 김핸디 2011. 12. 3.





생각을 복잡하게 하면 그건 고민이고, 간단하게 하면 그건 계획인것 같아요. 그런데 청춘들은 항상 생각을 복잡하게 하는 거지요. 청춘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모든 고민에 하나의 공통점이 있어요. 해결법은 본인이 가장 잘 알아요. 그런데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어렵고 두려우니까 모르는 척하는 거지요. 이럴 때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하나밖에 없어요. "힘내!"


어떻게 하면 만화가가가 될 수 있습니까? 그럴때마다 웃으면서 저도 만화가 됐어요 라고 합니다. 그리고 진심을 담아 한마디 덧붙이지요. 100번의 습작보다 한 번의 실전작이 낫다고. 습작을 많이 하다보면 어느 정도 타협을 하게 되고 스스로 한계를 규정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까지는 괜찮아'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저는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실력이 부족하고 좀 창피하더라도 습작을 하지 말고 첫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실전작을 그리라고 늘 강조해요. 폭넓게 얘기하자면 지금 내 스펙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 수 있을까 고민하지 말고 일단 뛰어들었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 강풀, 한겨레 인터뷰 특강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