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1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밑줄긋기 내게 천냥 돈은 없었지만, 내게는 반드시 쓸, 하늘이 내린 재주만은 있다고 생각했다. p84 진정 구르는 돌처럼 그렇게 굴러다니다가 낯선 곳에 머무르는 게 삶이란 말인가?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데 내 마음에는 의문만 잔뜩 끼었다. p108 이십대 초반의 사고체계에는 긍정적인 회로란 없었다. p154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늘을 드리운다. p141 여전히 삶이란 내게 정답표가 뜯겨나간 문제집과 비슷하다.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는 있지만, 그게 정말 맞는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p151 2013.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