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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some things8

[AWESOME] 8.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순간 8.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순간 블로그를 열심히 서핑하다보면, 주인장이 배경음악으로 깔아놓은 음악을 자연스레 듣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은 내가 아주 좋아했지만 시간이 오래되어 내 기억속에 잊혀진 노래가 뙇! 하고 흘러나오는것이다. 그럴때면 정말이지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겠다. 오늘 나는 뮤지컬 관련 정보를 찾아 헤매고 있었고, 어느 사람의 블로그에서 흘러나오는 영화 주제곡 If you rescue me를 듣게 되었다. 아, 이 노래... 대단한 상업영화도 아니고, 일반 가수의 노래도 아니고, 조금은 마니아틱한 영화의 주제곡이었던 이 노래! 내가 아주 좋아했던 영화의 주제곡이, 이렇게 우연히 나와 다시 맞딱뜨리게 되다니... 이 순간, 나는 정말 행복하다. AWESOME! 2012. 3. 10.
[AWESOME] 7.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 7.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 같은 책을 읽었다는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다. 에머슨의 말이다. 주말의 여유로운 저녁, 나는 도서관에서 빌려 온 도종환의 시집을 읽었다. 신기하게도 내가 정말 좋다 라고 느낀 곳에는 누군가가 페이지를 접어 둔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좋은건 이렇게 다들 똑같이 느끼는구나. 순간, 이 넓은 세상에서, 이 많은 책들중에서, 내가 느끼고 감동받았던것을 어떤 사람이 나보다 앞서 느끼고 감동받았다는 사실이 새삼 스레 내게 따뜻한 기운을 주었다. 거기, 당신. 도종환의 를 읽으며 마음을 적셨을 당신. 그리고 지금, 여기 책상앞에 앉아 똑같은 부분을 보며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 나. 우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끈이 하나 생겼다. 멋진 일이다. AWESOME! 2012. 3. 3.
[AWESOME] 5. 어디로든 데려다줄 수 있는 상상력 6. 어디로든 데려다 줄 수 있는 상상력 하루 종일 1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하고 망상을 펼쳤다. 2002년이다. 나는 교복을 입고 있고, 지금보다는 훨씬 말랐고, 촌스러운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복도를 걷자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히히히. 너희들 정말 촌스러웠구나?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의 10년 전 모습을 보며 씨익 하고 웃어보였다. 오랜만에 보는 선생님들도 무척이나 반가웠다. 가만 보자, 2002년에는 무슨 일들이 있지. 아, 여름엔 월드컵이 열릴거고, 가을엔 가 할테고, 또... 그래, 12월에는 대통령 선거도 있겠구나. 2002년, 그곳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살아있었다. 나는 살아있는 그를 다시 만날 생각에 가슴이 뛰었지만, 어쩌면 또 이별을 반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서글.. 2012. 2. 9.
[AWESOME] 5. 아기의 잠자는 얼굴 5. 아기의 잠자는 얼굴 아이를 일주일간 돌보기 전까지는 결코 몰랐다. 아기의 자는 모습이 이토록 사랑스러운지를. 그저 예뻐하는 아기가 있다면 그 아이가 잠을 잘땐 왠지 서운할것이다. 눈을 마주보고 함께 웃어주고 싶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키우는 아기' 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이가 가장 사랑스러울때는 세상모르고 잘 때이며, 그 때 아이의 보호자가 느끼는 행복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행여 아기가 깰까 발 뒤꿈치를 들고 다니게 되며, 숟가락 소리에 행여 깰까 방에 들어가 식사를 하곤 했을 정도다. 물론 아기의 낮잠자는 시간은 그리 길지않다. 12시에 잠든 아기는 길어야 3시간 정도자고 또 일어나 나를 괴롭게 하곤 했다. 하지만 문제될건 없었다. 그렇게 나를 괴롭히며 안아달라 업어달라 칭얼칭얼 대지만, .. 20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