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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59

자기 삶을 잃어버렸던 그녀가 마침내 자기 삶을 찾기까지, 영화 <엘르> #미셸, 살인자의 딸 영화 속 미셸(이자벨 위페르)는 성공한 여성이다. 게임회사의 대표이며, 장성한 아들이 있고, 절친한 친구와, 그를 욕망하는 남자, 그리고 그가 욕망하는 남자까지... 사회적 지위와 관계속에서 그녀는 얼핏 완벽해보인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도 살인자인 아버지의 그늘속에서 살아간다. 카페에 앉았다가도 "너와 너의 아버지는 쓰레기야" 라는 모욕을 받아야하는 삶. 그녀는 그렇다. 살인자의 딸인 것이다. #모든것을 가졌지만,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성공한(듯한) 삶을 산다. 부모, 자식, 남편, 친구, 동료, 남자친구, 며느리, 손자까지... 그녀는 인간이 가질 수있는 모든 관계를 가지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버지는 살인자이고, 남편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아들과.. 2019. 2. 17.
그럼에도, 사랑이라면 <콜미바이유어네임> 콜미바이유어네임. 일명 콜바넴이라 부르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한 영화. 일단 주인공들의 비주얼이 좋고, 이탈리아의 풍광이 아름답다.그리고 무수한 해석이 가능하다. 어떤 해석? 글쎄. 영화라는 것은 언제나 씹고, 뜯어서, 맛보기 나름 아니겠는가.정답이란 어차피 없고, 관객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은 감독도 모를 의도를 추측하며 그랬을 것이라고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것이니까. #. 드러내지 말라 하는 것, 그렇지만 드러낼 수 밖에 없는 것 영화 속 두 주인공은 유태인이다. 엘리오는 올리브의 목걸이를 보고 "나도 이런게 있었는데, 엄마가 유태인임을 드러내지 말래서 안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중에는 올리브와 같은 목걸이를 하고 나온다.그들의 유태인으로의 정체성, 목걸이로 표시되는 정체성은 그들의 사랑과.. 2018. 7. 1.
울컥하는 따뜻한 순간,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폴 페이그. 될 성부를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더니... 와 를 만들었던 감독의 전작은 역시 옳았다. 절친의 결혼식 들러리를 서게 되면서 생기는 감정의 변화에 대해 다룬 영화 이 영화는 정말이지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예상치못한 감동까지 안겨주어서... (멜리사 맥카시의 미친매력은 덤) 정말이지 이 감독은 내 취향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 그러니까 완전히 내 취향이야 진짜! 영화를 본 사람들이 많이들 그렇겠지만, 영화 내내 '이뭐병-_-' 스럽던 메건(멜리사 맥카시)은 마지막에 와서야 홈런을 한방 터뜨리게 되는데... 이렇게 병신같지만 멋있는 위로는 정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 - 뭐하는 짓이야?- 난 네 삶이야 - 난 널 괴롭히는 네 .. 2015. 11. 15.
소년들은 비상한다, 쓰레기더미에서도 <트래쉬> 스티븐 달드리 감독을 관통하는 말은 '성장'이다. 그의 데뷔작 때 부터, , 에 이르기까지, 그는 늘 한 세대의 침잠과 그 대척점에 있는 누군가의 성장을 그려왔다. 영화 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에는 가 그랬던것처럼, 전면에 소년을 셋이나 내세운다. 그리고 이들 역시 감독의 서사 안에서 성장해간다. 그리고 이 극적인 성장속에서 희망은 싹튼다. 스티븐 달드리라는 이름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볼 만한 영화. "소년들은 언제나 성장해간다. 비록, 쓰레기 더미에 있을지라도." 2015.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