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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77

진보하지 않는 우상과 진보하는 신, 에리히 프롬의 <너희도 신처럼 되리라> 1. 서양의 모든 학문은 두 가지 갈래에서 나온다고 한다. 첫째는 그리스 신화, 둘째는 성경. 그들에게 성경은 종교이기 전에 위대한 클래식이자 문화이다. 그래서 성경을 알아두는것은 서양의 학문을 이해하는데 무척 도움이 된다. 무신론자인 에리히 프롬도 구약성경을 다루며 신을 논한다. 그의 꽤 도발적인 제목의 책, 가 그것이다. 2. 프롬은 신의 특성으로 '규정지을 수 없음' 을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신에 대척점에 있는 것이 우상이다. 우상은 죽은 것, 멈춘 것, 변하지 않는 것, 그래서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구약성경은 우상숭배를 끊임없이 경계한다. 성경이 말하는 것은 '규정지어질 수 없는' 신, 그래서 살아있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x)로서의 신이다. 3. 물론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신.. 2014. 1. 4.
조지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밑줄긋기 사람들은 반드시 자기 이익에 따라 투표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투표합니다. 좌파에게 최상의 가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입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마"라는 경구를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그들의 언어와 프레임을 사용하여 그들의 주장에 대항한다면, 그들의 프레임만 더욱 굳게 다져주고 패배할 것입니다. 언론은 우익의 프레임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기자들은 "게이 결혼에 찬성하십니까?" 라고 묻는 대신에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주 정부에서 주민들에게 누구와 결혼하거나 결혼하지 말라고 명령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강력한 국방 강한 미국 자유 시장 모두의 번영 낮은 세금 더 나은 미래 작은 정부 효율적인 정부 가족의 가치 상호책임 나는 진보주의의 가치야말로 바로 전통적인 미국.. 2013. 12. 9.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밑줄긋기 내게 천냥 돈은 없었지만, 내게는 반드시 쓸, 하늘이 내린 재주만은 있다고 생각했다. p84 진정 구르는 돌처럼 그렇게 굴러다니다가 낯선 곳에 머무르는 게 삶이란 말인가?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데 내 마음에는 의문만 잔뜩 끼었다. p108 이십대 초반의 사고체계에는 긍정적인 회로란 없었다. p154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늘을 드리운다. p141 여전히 삶이란 내게 정답표가 뜯겨나간 문제집과 비슷하다.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는 있지만, 그게 정말 맞는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p151 2013. 12. 7.
중력삐에로 밑줄긋기 인생이란 강물 같은 거라 뭘 하든 흘러가는 거야. 안정이니 불안정이니 하는 건 커다란 강의 흐름 안에서는 사소한 일에 지나지 않아. 나아가는 방향에는 별 차이가 없어. 마음이 가는 대로 하면 돼. p72 마이클 조던은 어릴 적부터 형에게는 농구를 해서 이겨본적이 없어. 그의 등번호 23은, 45번을 달았던 형을 반이라도 따라가보자는 바람의 표현이야. p56 즐겁게 살면 지구의 중력 같은 건 없어지고 말아 p113 일은 혼자서 해. - 비틀스는 네 명이었지요. 그러니까 해산했지. 봅 딜런은 영원히 해산하지 않아. p176 양심에는 다수결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아. p210 겉보기에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넘어서버린 사람이야. 소리만 멋지면, 겉모습에는 개의치 않아. 하기야 당연하지. 난 정말로 소중한 것을 .. 201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