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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생/보통의 직장인4

세상에 버릴 경험은 없다 1. 회사 마케팅팀에 입사하면서 지난날 다큐 조연출로 일했던 경험은 이제 완전히 '굿바이'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오늘 고객들을 섭외해서 인터뷰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시선 맞추는 법이나 질문하는 법, 카메라 세팅하는 법까지 너무도 익숙한 나의 지난날들이 도움이 되고 있었다. 물론 촬영을 나갔으니 과거의 업이 도움이 되는것은 당연하겠지만... 면접볼 땐 정말 몰랐었다. 회사의 마케팅팀원으로서 이렇게 많은 촬영스케쥴을 접하게 될 줄은. 하루 걸러 오는 뉴스, 다큐, 홍보 촬영일정들. 이렇게 다양한 영상관련 업무를 다루게 되어 행복하다. 좋아했던 일들이니까. 해봤던 일들이니까! 2. 영상을 업으로 삼던 지금과 영상이 업이 아닌 지금의 차이점은 딱 하나. 이제는 아무도 나에게 막말을 하지 않고, 존중해준.. 2014. 2. 19.
갑님이 되어보니 1. 차장님이 나에게 광고대행사에서 보내 온 아이디어를 검토해보라고 하셨다. 물론, 나같은 새까만 시닙이가 무슨 권한이 있겠냐마는... 새삼 갑의 자리에 서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해졌다. 광고를 하고 싶어서 들어간 대학에서, 내가 느꼈던것은 '아무리 날고 기는 아이디어를 내도, 결국 광고주가 하라는대로 해야하는게 광고판이구나' 하는 허탈감이었다. 그래서 기업의 마케팅부서에 입사한것은 아니지만... 문득 광고주의 입장이 되어보니 뭔가 굉장히 기분이 묘하다. 2. 3월에 런칭 예정인 한 프로젝트의 기획 작업에 들어갔다. 말 그대로 정말 '초기' 단계이지만... 차츰 발전시켜 내 기획안으로 키워보고싶다. 그나저나 정말이지, 시간이 훅훅 지나가는 것 같은 요즘이다. 2014. 1. 27.
부담감 퍽ㅋ발ㅋ 1. 오늘도 미션이 떨어졌다. 설마 이틀 연속으로 차장님이 지시하는 미션을 받게 될 줄이야... 오늘의 미션은 광고컨셉 도출. 내가 아무리 광고홍보학 전공자라지만, 대학다닐 때 조별과제로나 했던 일을 하루만에 하게될줄은 몰랐다 (필근아) 그러나, 또 사람이 하라면 다 하게 되어 있나보다. 물론 퀄리티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_=; 여튼 오늘도 미션은 성공! 나의 부족함을, 그리고 가야할 길이 멀었음을 다시한번 느끼는 하루였다. 아흐, 아흐아흐! 2. 우리 회사는 아침마다 국민체조를 한다. 처음엔 진짜 오그리토그리였지만 국민체조 동작을 모두 순서대로 기억하고 있는 내 자신에 놀랐다. 별로 즐거워하면서 하진 않지만... 어쨌든 체조는 몸을 쓰는일인지라, 이제는 끝나면 아쉽기까지 하다. 마지막 숨쉬기를 하.. 2014. 1. 15.
첫 미션 성공 1. 마케팅이 이렇게 재미있는 직종인지 몰랐다. 초짜인 내가 보기에 마케팅은 한마디로 '막힌곳을 뚫는' 부서다. 회사의 매출과 관련해서 어떤 부분이 막힌다싶으면, 어김없이 마케팅 부서가 출동한다. 그리고 온갖 전략과 기획을 제시한다. 물론 사람 사는일이 다 그렇듯이, 뚫는다고 해서 다 뚫어지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케팅은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돌파구를 찾는다. 그리고 그 노력만큼 (역시나 세상의 모든일이 다 그렇듯) 성과가 드러나곤 한다. 그걸 확인하는 게 마케팅일이고, 그래서 무척 재미있다. 2. 차장님이 나에게 한 가지 과제를 주셨다. 처음엔 부담감이 커서 긴장을 하기도 했지만, 어느새 상황분석하고 컨셉도출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내 손이 분주해져 있었다. 그렇게 완성한 10장짜리 PPT. 회사.. 2014.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