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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생/끄적끄적13

2019년 1월의 정리 잊지않기 위해 쓰는 글. #스카이캐슬나의 1월은, 스카이캐슬이 8할이었다. 그런데 이 망하ㅏㅏㅏㅏㅏㅏ할 작가가 결말을 그렇게 만들어? 진짜 내 지난 시간이 너무 아깝고, 보는 사람마다 스카이캐슬을 전도하고 다니던 과거의 내가 너무 수치스럽다. 정말! 정말 사랑했다구! 다시는 보지 못할 명드라고 생각했다구! 마지막까지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교육 비판 그 이상의 드라마라고 생각했다고! 인생의 딜레마에 빠졌을때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철학적 질문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혜나 욕하는 애들, 이수임 욕하는 애들 가만 안두겠다고... 무엇보다 작가 욕하는것들은 가만안둔다고 팔소매 걷어가며 스카이캐슬의 모든 인물을! (물론 노콘준상은 빼고) 사랑했다고! 내가! 정말 사랑.. 2019. 2. 2.
유튜브의 유해성 ㅇ ㅏ... 유튜브 너무 유해하다. 독립을 하면서 나는 집에 tv를 없애기로 결심했다. 그리하여, 나의 몇년은 tv대신 팟캐스트가, 그리고 무수한 음악들이 함께하는 삶이었다. 그러나, 유튜브... 그 놈을 가까이하면서부터 모든것이 엉망이 됐다. 시작은, 혼밥이었다. 혼밥에 걸리는 시간은 대개 10-20분 남짓. 이 시간동안 간단히 뭔가를 보면서 먹을 요량으로 유튜브에 손을댔고... 그것이 습관이되자 식사가 끝난 후에도 유튜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내가 주로 보는 것은 명작극장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클립. 솔직히 그렇게 재밌지도 않은데, 20여분의 적당한 스낵콘텐츠라서인지 자꾸만 그걸 보고 끝나면 영상을 추천해주는 유튜브 로직때문에 또 다음편을 보고, 또 다음편을 보고.. 2018. 7. 15.
내가 좋아하는 것들 기분이 안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보았다.에라이, 이 거지같은 세상-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며 살자. [영화] 감독 : 봉준호 (마더, 괴물... 명작 오브 명작. 봉준호 까면 사살이다. 봉까살!), 박찬욱, 임순례, 드니 빌뇌브, 폴 페이그, 문소리 배우 : 한석규, 전도연, 톰 행크스, 케이트블란쳇, 산드라 블록, 맬리사 맥카시 PIXAR [드라마] 작가 : 인정옥 (네 멋대로해라랑 아일랜드는 개썅명작이고 이것만으로 인정옥은 드라마의 신이다. 반박불가) 배우 : 박신양, 이요원, 감우성, 김희선, 이하나 작품 : 파리의연인, 메리대구공방전, 연애시대, 태릉선수촌 [예능] 이영자, 김숙, 송은이, 박지선, 안영미 무한걸스 시즌1, 3 (니나! 내나!) 박막례 할머니 [교양] 이동진 (feat... 2018. 6. 21.
지독한 예체능 똥손에 대하여 #. 초등학교 5학년, 단소 그리고 대금 내가 처음으로 배운 악기는 단소, 그리고 대금이었다. (물론 그전에 피아노도 배웠겠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5학년때 국악반에 들어가서 단소를 배웠다. 머리에 산소가 모자라는 경험을 하면서까지 배웠던 단소. 덕분에 초등학교 6학년때는 옆반 친구들의 음악실기선생님을 자처하기도 했으니...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 하겠다. 그렇지만 대금은... 정말이지 어려웠다. 일단 소리는 잘 났다. (대금을 불면 플룻도 불 수 있다!) 그렇지만 손가락이... 대금의 구멍구멍은 왜 이렇게도 멀고 또 먼지. 초등학생의 손가락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중림남무황(맞나?) 를 오가며 불러댔지만... 결국, 대금은, 날카로운 예체능의 첫 실패로 남았다. #. 고등.. 2018.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