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남2 [명장면] 영화 <손님은 왕이다> 中 감명깊게 본 한국영화 성지루의 이발소에 걸려있는 십자가를 보며 조롱하듯 명계남이 찬송가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를 나지막히 읊조리는 장면. 그리고 그가 나가자마자 두려움에 주저 앉는 성지루. 묘한 장면이다. 극장에서 보면서 소름 돋았던 장면이기도 하고. 2012. 4. 12. 담벼락에 대고 소리라도 질러라,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달랑 셋. 이 연극을 둘러싼 인물들이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 그로토프스키는 영화와는 다른 연극의 본질을 찾기 위하여 '가난한 연극' 을 주장하지 않았는가. 말하고자 하는 배우와, 그것을 들으려는 관객. 두 가지면 연극은 가능하다. 그러니 '달랑' 셋이라고 표현하는것은 어쩌면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배우 명계남이 무대에 섰다. 무대에 서왔던 배우에게 그것이 뭐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마는, 모노드라마라는 점에서 배우 명계남은 주목할만했다. 물론, 중간중간 여균동이 가세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은 명계남의 극이었다. 극은 액자식으로 구성되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극과 현실이 오가는 구조였다. 그러나 현실과 극의 경계는 그닥 크지 않았다. 현실같은 극과 극적인 현실때문이었다. 재미있었다. 내용보다는.. 2010.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