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진라면1 이맛에 산다 월요병을 못이기고 골골 거리며 집으로 왔다. 그런데 집에 오자마자 뙇! 가족들이 신나는 피자파티 한판을 벌이고 있는것이 아닌가. 남은 피자는 단 한조각, 야구경기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슬라이딩으로 마지막 한 조각을 낚아챘다. 한 입을 먹었을뿐인데... 아, 이것은 내가 요즘 그토록 찬양해 마지않는 동네쇼핑몰 지하에 입점해있는 그 피자! 즉, 피자몰의 치즈포테이토 피자가 아니던가. 팔봉선생이 봉빵을 완성하고 느꼈던 그 전율처럼, 나는 한 입 가득 피자를 오물거리며 이게 포장도 되는거였냐며 감격에 젖어 눈이 그렁그렁해졌다. 그러나, 한 조각의 여운은 너무도 길고 너무도 감질맛났다. 손가락을 쪽쪽 빨면서 입맛만 다시고있자, 그런 내가 불쌍해보였는지 할머니가 라면을 끓여주셨다. 아, 그런데 그 라면맛이....... 2011.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