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느와르의 탄생, <영웅본색>
네 잘못이 아니야. 우린 가야할 길이 달랐을 뿐이다. - 영웅본색 中 드디어, 불세출의 느와르, 을 보았다. 보고난 소감은 '장국영 연기 왜 이렇게 못하냐' 정도의 심드렁한 것이었지만, 과연... 주윤발은 주윤발이었다. 아빠가 나를 이상하게 키운탓에, 나는 어렸을때부터 홍콩영화(주로 무협영화)를 보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배우들의 흉내를 종종 내곤 했었는데, 주윤발의 성냥개비를 보노라니 내가 왜 그렇게 입술에 있는 성냥개비를 콧구멍으로 넣으려고 안간힘을 썼었는지를 알겠다. 어린눈에 보기에도, 그런 똥폼이 멋져보였던 것이다. 다시, 각설하면, 이 영화는 그 명성이 워낙 자자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오락영화다. 조직에 몸담은 형, 그런 형이 무슨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경찰이 되어버린 동생. 그리고 반..
2011.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