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1 장항준, 그 한 없는 즐거움과 가벼움에 대하여 옛날 성룡 주연의 영화에서 악당이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라" 그러면 주인공이 분개하곤 하는데, 저는 사실 그게 그렇게 억울한가 싶었어요. 그냥 가랑이 사이로 나와서 집에 가면 되잖아요.(청중 웃음) 굳이 복수할 필요도 없고, 저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게 무릎 꿇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한 번도 운이 나빴던 적이 없었어요. 나이 마흔이 넘어서 생각해보니 '사람이란 게 자기 앞을 스쳐가는 수십 번의 기회를 모른 채 살 수도 있겠구나' 싶었지요. 왜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기회라는 놈은 뒷머리채가 없다'. 앞으로 달려서 쑥 지나가는데, 뒤를 돌아 잡으려고 하면 대머리인 거지요.(청중 웃음) 직감적으로 스쳐가는 운을 낚아챌 수 있는 방법은 '갈증'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11.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