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문1 영화 <과부춤>, 방향성을 상실한 기독교 영화 은 '구원'(救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시도하고 있다. 감독은 교회를 밑바닥 인생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집단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장호 감독은 한 평론가의 인터뷰에서 영화 을 통해 당시 한국교회가 거대화되고 물질화 되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싶었으며, 기독교가 토착화되지 못하고 서구화된 채 들어와서 퍼져 나갈 때 한국문화를 소외시켰던 점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그에게, 외래문화인 기독교에 빛을 던져줄 수 있는 세계관으로 고려된 것은 무속(巫俗)이었다. 영화 에서 무속은 밑바닥 인생들에게마저 소외되는 것이면서도, 그들이 막다른 골목에 처했을 때에는 그들을 보듬어 주는 어머니와 같은 세계로 묘사되고 있다. 영화 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근무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말숙의 오빠.. 2011.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