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1 홍세화, 유보는 하되 포기는 말자 생존은 다만 자아실현을 위한 조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떤 분야건 어떤 정서와 능력을 갖고 있건 자기 적성과 능력에 따라 내가 하고 싶은 일, 이 사회에 나를 작용시키는 일, 그래서 이 사회에 나의 발자취를 남기는 일, 그 속에서 내가 보람과 의미를 느끼는 일을 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느끼는 고민의 정체가 바로 이걸 겁니다. '나는 88만원 세대인데, 비정규직, 알바밖에 할 게 없는데 무슨 놈의 자아실현이냐' 이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제가 두 손 모아 간곡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 유보만 하자, 포기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오로지 소유물로 비교당하는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생존 조건을 무시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아실현입니다. 절대로 자아실현을 놓치지 말자는 겁니다... 2011.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