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앍.
옥상에 올라가서 훌라후프를 돌리는데,
라디오에서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날에>가 흘러나온다.
광활한 가을밤에 귓가에 들려오는 바리톤 김동규의 목소리라니...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람은 죄가 될테니까
할리퀸 스러운 가사도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니 묵직한 감동이 되고야 만다.
덕분에 나는, 훌라후프를 돌리다말고 찔끔 새어나오려는 눈물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목소리와 멜로디라니.
10월의 어느 멋진날, <10월의 어느멋진날에> 를 들으면서
드라이브를 멋지게 해봐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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