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죽네나죽어1 애 키우시나요? 애들이 스스로 크는 줄 알어? 힘들다. 벌써 아기가 우리집에 기거한지도 6일째인가. 밥 먹이기, 똥 기저귀 갈기 어느것 하나 난이도가 낮은것이 없지만... 가장고난이도는 역시 재우기이다. 아기는 꼭 안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 바람을 맞으며 잠이 든다. 성인의 상식으로는 '졸리면 퍼 자면되지 왜 징징되는걸까' 싶지만, 어쩌겠는가,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면서 성인의 상식을 모두 거부해버리는 '아기' 인걸. 게다가 오늘은 왠지 안아줘도, 밥을 줘도, 기저귀를 갈아줘도, 목청좋게 울어제끼기를 멈추지 않았다. 아, 아가야 대체 어쩌라는거냐. 엄마랑 발을 동동 구르며 달래다가, 엉덩이가 빨간걸 뒤늦게 발견했다. 헑. 원숭이도 아니고 엉덩이가 왜 이렇게 빨간겨! 말로만 듣던 '엉덩이가 짓무른' 모습이었다. 서둘러.. 2011.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