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1 봄꽃여행, 남해 다랭이마을 그리고 남원 광한루원 늘 가고싶었더랬다. 가천 다랭이 마을.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나왔고,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유명하던 그 마을. 하지만 너무 멀었고, 차로 가지 않는다면 불편한 위치였고, 그래서 망설였다. 하지만 나는 이제 운전을 할 수 있지않은가. 금요일 밤, 그래서 꽤나 즉흥적으로 남해로 떠났다. 언젠가는 갈 수 있겠지만 지금이 아니라면 봄의 다랭이마을은 만끽할 수 없어! 라는 의지 하나만을 가지고. 저녁 8시에 출발해서 새벽 세시 반에 도착한 꽤 긴 여행길. 하지만, 설레임은 피곤마저도 잊게 만들어주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눈을 돌리면 유채꽃이 숨이 막히도록 가득했다. 그리고 내려다보이는 바다. 말이 필요없는 장관이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노라니, 오랜시간을 달려온 시간을 충분히 보상받는듯 했다. 아, 바다다. 그.. 2012.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