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1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봉준호 편 논리적으로 이해 못 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그게 영화의 매력 아닌가요. 다들 통곡하고 있는 의 합동분향소에서 강호 선배가 자다가 바지 속에 손을 넣고 긁적인다거나 하는 표현을 좋아해요. 사람의 그런 모습들이 오히려 사실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사람들이 사실 논리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니잖아요. 중대한 판단을 내릴 때도 근거가 약한 이상한 이유로 덜컥 결정을 내려버리기도 하고요. 인간에 대해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어설프고 어이없는 부분이 인간의 진짜 모습이라고 제가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논리적으로 이해 못 하는' 이라는 부분에서 문득 인간 낭만성에 대한 수업 내용이 떠올랐다. 남들이 보기엔 '왜 저래' 싶은 사람들이 가지는 낭만성. 물론, 봉준호가 여기서 말하는 사람들은 낭만이라기보다는.. 2013.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