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손을벌리지않고동생에게손을벌립니다=_=1 가난한 심사 고등학교 동창 결혼식에 10만원을 썼다.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것 보다 허한 주머니가먼저 신경쓰여 즐겁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끼리 카페에 들려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치페이로 내야할 돈은 팔천 얼마였고, 나는 지갑을 털털 털어 8천원만 내며 '이것밖에 없어' 라며 멋적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다행히도 옆의 친구가 9천원을 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다. 이것밖에 없어, 라고 말한적은 많았지만 그동안의 '이것밖에 없어' 가 '현재 지갑에 이것밖에 없어' 에서 '현재 지갑에' 가 생략된 말이었다면, 그날의 '이것밖에 없어' 는 정말로 '내게 남은 돈 전부' 를 말하는 것이었기에 마음 한켠이 헛헛해졌다. 텅텅 비어버린 지갑을 보며 '이게 나의 현실인가' 싶어 울적해졌다.. 2010.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