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엉엉1 엉엉엉엉 사랑니 뺐다. 아파서 죽을것 같다. 사랑니를 뽑으면서 새삼 내가 도시빈민임을 실감했다. 치통에 시달리면서 내가 제일 먼저 검색했던것은 '사랑니 발치 비용' 혹은 '사랑니 뽑는 가격' 같은것이었으니까. 할 수 없이 엄마카드신공을 써서 치과에 다녀왔다. 나는 조심스레 '엄마 나 치과가야되는데...' 라고 말했고, 엄마는 '병 키우지말고 당장 갖다오라'며 카드를 던져주었다. 역시 우리엄마는 친엄마였다. 평소 맨날 나를 '업자주제에' 라며 무시하시지만 그래도 날 사랑하시는게 틀림없었다. 엉엉엉엉, 엄마 사랑해요. 사랑니 발치비용은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어떤 사람들이 대학병원에서 10만원정도 뽑았다길래, 덜덜덜 긴장하며 수납대에 갔는데 가격은 2만 6천원 정도였다. 휴, 다행이다. 새삼스레 우.. 2011. 9.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