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그린1 퇴페적이지만, 천박하지 않은 <움> 에바 그린은 왠지 모르게 퇴폐적이다. 하지만 천박하지는 않다.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다. 이 영화 도 마찬가지였다. 무척 음울하고 어딘가 모르게 퇴폐적이지만 천박하지 않았다. 그것은 일차적으로는 에바 그린이라는 여배우가 가지고 있는 아우라 때문이었고, 두번째는 위험한 소재를 아슬아슬하게 그러나 영리하게 다루는 감독의 연출력 때문이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유전자 복제아이 낳은 여자. 이런 소재는 누가 다루냐에 따라 한 없이 지저분하고 거북할 수 있는 소재다. 하지만 감독은 영리했다. 라스트 씬에서 한 차례 폭발해버리긴 하지만, 그 전까지는 영화 내내 긴장과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똑똑한 감독들은 늘 그렇다. 다 보여주지 않고 끊임없이 상상하게 한다. 보여주는것이 한정적일수록 관객은 영화를 보는 내내.. 2012.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