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를 빛낸 드라마 10선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2편이 박신양의 주연작ㅋ
완전 위엄 돋는다.
모래시계
청춘의 덫
피아노
올인
천국의 계단
발리에서 생긴일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온에어
찬란한 유산
전설의 로코, 파리의연인(2004)
재벌 캐릭터의 완성, 한기주. 이때 진짜 인기 장난 아니었다. 나도 주말엔 약속을 거의 안잡았고, 일단 나갔다하면 10시드라마 시간 맞추려고 무조건 8시에 칼퇴했다. 한번은 8시 좀 넘어서 헤어졌는데, 본방 사수하려고 미친듯이 땀나게 집으로 뛰어서 거친 숨을 내쉬면서 세이브했던 아슬아슬한 기억까지 있을정도; 8회까지 동생한테 '야 그런 유치한 드라마를 왜 보냐' 라고 콧방귀 뀌다가, 인터넷에서 편집영상 보고 코 꿰서 9회부터 완전 뼛속까지 파연 파슨이로 정착. 그 후 매일 주말밤을 쿠션 껴안고 하트뿅뿅해서 본방사수하고, 복습에 복습을 거듭한 결과 아직까지 박신양 덕후라이프가 이어지고 있다. (인생이란....)
파리의연인 시청할때 분위기는 완전 월드컵 수준. 여름이니까 창문 열어놓고 보는데, 웃긴 장면 나오면 아랫집에서 우리집이랑 똑같이 웃음 터지고 뭐 그럴지경. 최고의 히트작 사랑해도 될까요는 진짜 하루에 100번도 넘게 반복해서 듣고, 바로 벨소리 컬러링 고고싱.
이 약혼식 사진 떴을때, 이거 보려고 피씨방까지가서(그때 마침 집 컴퓨터가 고장남-_-) 보면서 '어떻게 완전 대박이야' 라며 폭풍눙물을 흘렸던 기억. 그렇게 사랑했던 드라마이기에 결말 쓰나미때는 진짜 미친듯한 분노(거부할수없는 나의 분노는 루시퍼, 정도). 작가를 죽이네 사네 마네 했지만, 결국 이상하게 타협점 찾고 마무리. 걍 평범한 해피엔딩으로만 끝났어도 좋았을것을, 결말이 이상하니까 팬들 계속 21부 22부 예고편 만들어서 망상하고T_T
공동대상에는 0.2 초 '응? 그건 아니잖아' 했지만, 어쨌든 사랑스러운 기주-태영 커플의 앙상블로 2004년은 완전 행복하게 마무리. 그래, 내 인생의 2004년에는 파리의연인이 과연 8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었지*_*. 아, 정말 최고의 드라마였고, 삶의 엔돌핀이었다.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답, 쩐의전쟁(2007)
파연으로 박신양 팬이 되고, 2005년초까지 그럭저럭 파리의연인을 뜯어먹으며 버티다가 <눈부신날에>로 컴백한다기에 떡밥물고 꾹 참음. 근데 그 영화가 무슨 노릇인지 개봉을 더럽게 안하다가 2007년이나 되서야 개봉. 너무너무 기다렸던지라 단걸음에 달려가서 봤는데 '응? 이건 울어야하는건가? 이걸 보려고 3년을 기다려왔던건가?' 싶은 폭풍실망이 몰려옴. 그래서 박신양을 계속 좋아해야하는건가 마는건가 하는 총체적 난국이 찾아왔을때, 구세주같이 등장한 쩐.의.전.쟁.
아 진짜 드라마로 다시보게 되니까 어찌나 반갑던지. 첫회 시청할때의 마음이 무슨 춘향이 이도령 기다리는 마음. 10분전부터 목욕재계하고(진짜 목욕했던것 같음;) 첫방보고나니 아랫배에서부터 밀려오는 만족감. 아니나 다를까 첫방 반응 대박나고 그 후부터 시청률 승승장구. 연기력도연속 호평, 팬으로서의 자부심과 만족감이 피크를 찌름.
....
그래, 그렇게 좋아했던 드라마들이아닌가T_T
11월 1일부터 차례로 특집방송을 한다니 꼭 챙겨봐야겠다-_-*
박신양 짱ㅋ
(노래 좀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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