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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팬클럽/목소리

쩐의전쟁 中 '차연아, 너 돈가진거 있니'

by 김핸디 2010. 9. 6.


정말로 좋아하는 쩐의전쟁 1회 중 명장면. 박신양 연기가 맨날 똑같다고 폄하하는 인간들이 몇몇 있는데, 돈 따위는 우습게 보는 <파리의연인> 한기주하고.. 여자친구한테마저 돈을 구걸해야할정도로 비참한 <쩐의전쟁>의 금나라하고 대체 어디가 똑같다는 건지-_- (내가 정말 여러번 봐서 아는데..도도를 넘어선 오만vs 비굴함을 감추기위한 잔인함의 차이를 오가는데!)

'차연아.. 너 지금 돈 가진거 있니' 대사할때는 정말이지 떨림과 무너진 자존심, 그러면서도 돈이 필요한 절박함 이런것들이 너무도 오묘하게 잘 표현하고 있어서 긴장하게 만드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차연이한테 뺨맞고 보여지는 눈물 참으면서 눈빛 흔들리는 연기도 정말 끝장이고. 아, 정말이지 쩐의전쟁에서의 금나라는 너무도 현실적인 캐릭터라서, 마음에 무척이나 와닿는다. 

돈 앞에서 흔들려보지 않은 사람, 혹은 무릎굽혀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되랴. 쩐의전쟁은 공감가는 소재였고, 잘 표현해낸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