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그럼.. 무슨 생각을 하세요? 매일 죽은 사람들을 보는데...
아무생각안해.. 그냥.. 고마워해..
살아있다는거에.. 고마워해..
처음엔 윤지훈이 죽는건 억지라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여서 극중에서라도 죽지 않았으면 하기도 했지만, 죽음보다 소중한 진실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음보다 중요한 진실은 없을지 몰라도 죽어서라도 지키고 싶은 가치는 있다. 윤지훈은 그랬다. 평생을 '과학적 진실만을 추구해왔던' 법의학자 윤지훈에게, 자신이 밝혀낸 증거가 사라져 진실을 밝히지 못할바에야 스스로 증거가 되는 길을 택하는것 밖에는 다른길이 없었던거다. 목숨을 바쳐서도 지키고 싶었던 가치, 죽은자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어주는것... 그리고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그의 마지막 목소리에 따라 진실을 밝혀내는 것. 법의학자 윤지훈은 그 길을 자신이 가야할 단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해 걸어왔고, 그래서 죽음을 앞둔 그 갈림길에서도 과감히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 매일 죽은 사람을 보며 살아있음을 감사해왔던 법의학자... 그런 그가 내딛은 두렵고도 고통스러웠을 그 길에 마음이 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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