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앞의 생/팔도유람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가다

by 김핸디 2011. 10. 15.




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왔다.
2005년에 간게 마지막이었으니까... 어느새 벌써 6년만이다. 






이번에는 영화의 전당이라는 건물이 새롭게 선보이며, 영화제의 랜드마크 역할을 확실히 했다. 
새로 지어서 그런지 시설이 빵빵했는데 오늘 기사에 따르면 곳곳에 비가 샌다고 한다. Orz






1박 2일의 일정으로 총 5편의 영화를 보았다.
 
3편의 영화를 연속으로 보는 미드나잇 섹션을 포함해서, 별이 빛나는 밤과 사이공의 실락원.
다들 그럭저럭 볼 만했으나, 건질만했던 영화는 역시 따로 포스팅을 했던 <별이 빛나는 밤>이다.






영화 두편을 연달아보고 나서 동백섬으로 야경 구경을 나섰다. 
광안대교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음악을 듣던 가을밤은 참으로 행복했다.






홍콩 못지 않은 야경을 자랑하는 부산의 고층건물들.






동백섬을 한 바퀴 돌고도 미드나잇 섹션까지 여유가 남아서 해운대 바닷가에 벌렁 누워버렸다.
파도소리가 어찌나 자장가소리처럼 달콤하던지...






다시, 미드나잇 섹션을 보기위해 해운대에서 센텀시티로 이동.
그새 영화의 전당은 색색의 불을 밝히며 그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영화 3편을 연달아 보고 나온 아침의 센텀시티.
16회 영화 포스터가 예뻐서 한 컷.






센텀시티에서 해운대로 넘어와 구경을 했다.
친구와 함께 맛있게 돼지국밥을 한 그릇 비우고,
해운대 모래사장을 거닐던 아침...






해운대에는 이렇게 곳곳에 홍보부스가 설치되어있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별 이벤트가 없어서 전부 패스.





부산국제영화제의 역사가 담긴 포스터들.
내가 갔었던 2004년과 2005년의 포스터가 반가워서 한컷 찍어보았다.

씨네필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있어 행복하구나, 에헤라디야~



세번째 다녀온 부산국제영화제의 느낌을 말하자면 역시나 '좋다' 라는 것. 영화도 영화지만 바다를 쉽게 볼 수 있는 부산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한 몫 단단히 거든다. 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든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들을 보는것도 물론 영화제의 묘미다. 하지만 역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생각한다면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이 열리는 첫주의 주말을 이용하는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다. 2004년 2005년에는 개막주의 금토를 잡고 가서 많은 부대행사들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개막다음주의 화수를 잡고 가서 상대적으로 영화제행사는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 여튼 바다와 영화가 어우러지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에서 이렇게 영화제라는것을 즐길 수 있게 해주어 고마울 따름이다. 잇힝, 내년에도 기회되면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