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갔다가 차를 타고 전라도 순천으로 이동했다.
순천만은 몇년 전에 한번 가본적은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입장료를 받으면서 뭔가 정비된 느낌이었다.
이것은, 무려 갈대열차!
꼬마열차를 타고 순천만을 30분 정도 해설을 들으며 돈다.
저녁때쯤가서 마지막 열차를 탔는데(18시 10분)
순천만의 드넓은 갈대를 바라보며 덜컹거리는 열차에 몸을 싣는 기분이 제법 운치있었다.
열차를 타고 나서는 천천히 순천만을 걸어서 돌아봤다.
전망대 가는길에 눈에 띄는 글귀가 있어서 찰칵-
삶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무렵
당신은 먹먹한 외로움에 옆구리를 쓸어 안으며
이곳 순천만을 찾아도 좋다.
당신은 먹먹한 외로움에 옆구리를 쓸어 안으며
이곳 순천만을 찾아도 좋다.
순천만을 돌아보고 담양으로 넘어왔다.
죽녹원 근처에 대나무랜드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일찍부터 찾은 담양 메타쉐콰이어길.
비가 오는데다 아침 일찍 갔더니, 이 인기많은길에 사람하나 없었다.
덕분에 우리는 신나게 사진 또 사진 ㅋㅋ
메타쉐콰이어길은 정말 예전부터 무척이나 오고싶었던 곳인데,
드디어 이번에 소원풀이 했다!
메타쉐콰이어길을 나와서는 그 근처에 있는 죽녹원에 들렸다.
죽녹원은 공원 산책하듯이 한 바퀴 설렁설렁 돌면 좋은곳이다.
죽녹원도 죽녹원이지만, 이곳에 간다면 죽녹원앞에서 파는 대나무 호떡을 꼭 먹어봐야한다.
어찌나 맛있던지 TAT
지금도 눈에 아른아른 거린다.
여튼, 초록의 땅 담양을 끝으로 경상도에서 전라도를 오고간 나의 여행은 막을 내렸다.
여행 내내 비가 왔지만, 그 또한 운치가 있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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