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잉? 아이폰4s굴욕 어쩌고하는 기사를 봤다. 뭐야, 이런 기사. 생각보다 안 팔리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사용자로서는 무척 만족스럽기에 괜히 뿔이 났다. 물론, 심리학적으로 사람이 일단 무언가를 소유하게 되면 그것에 대한 평가가 후해지기 마련이라는것은 안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스마트폰에 스자도 몰랐던 사람이었던지라 그냥 뭘 쓰든 신기하게 여겼으리라는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의 첫 스마트폰인 아이폰4s가 굉장히 만족스럽다.
나에게 있어서, 아이폰의 값어치는 바로 이 '팟캐스트' 때문이다. 사용 둘째날 <오마이TV저자와의 대화>에서 박웅현의 강의를 듣고서는 완전히 반해버렸다. 이런 고차원적인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니! 나는 열광했다. 그리고나서 팟캐스트를 뒤졌더니 줄줄이 보물이 딸려나왔다. 최진기의 인문학특강, 오마이스쿨 온라인강좌, 아트앤스터디 팟캐스트 채널까지!
수준높고 질 높은 강의들을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으면서 나는 새삼스레 아이폰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었다.
팟캐스트를 통해 '나는 꼼수다' 를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던것도, 나꼼수 팬인 나의 입장에선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아, 드디어 내가 세계 1위 팟캐스트 방송을 직접 아이폰에서 다운로드해서 듣는구나! 뭐 이런 감상이었달까. 나꼼수 외에도 여기저기 뒤지고 다닌 결과, 책의 좋은 문구들을 발췌해 낭독해주는 '한뼘 스토리' 감성적인 음악이 담긴 인터넷방송 '아워리스트' 등을 발견하고는 기뻐하기도 했다.
훈훈한 디제이의 목소리와 각 테마에 맞게 적절한 음악들이 좋은 조화를 이루는 팟캐스트 방송, 아워리스트.
이 방송들만 잘 이용하면 mp3 다운로드가 굳이 필요없다는 생각이 든다.
팟캐스트 방송을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것으로 알고는 있다만, 그래도 본류의 흐름은 역시 다르다는는게 내 생각이다. (베가를 쓰는 사촌동생에게 위의 팟캐스트 방송을 추천하고 권했지만, 그녀의 베가폰에서는 나꼼수를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은 찾을 수가 없었다.) 우수한 컨텐츠를 양껏 누릴 수 있는 아이폰. 나는 그래서 아이폰4s를 구매한 후, 그 만족도가 매일매일 높아져만 가고 있다. 잘 팔리든 아니든 나하고는 상관없지만, 나는 그래도 '써보니까' 아이폰이 좋은거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