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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생

[AWESOME] 4. 기록갱신

by 김핸디 2011. 12. 13.



4. 기록갱신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기록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는 사진의 자랑스러운 토익점수 985점이 그러하고, 2005년 처음으로 돌파한 책 100권 읽기가 그러하며, 유럽여행을 가려고 열심히 모았던 돈 500만원이 잔고에 찍히던 순간이 그러하다. 물론, 그것뿐만은 아니다.

운동을 한참 열심히 하던 시절 런닝머신으로 10바퀴를 뛰었을때, 피아노 코드를 다 익혔을때, 어렵게 찍은 단편영화 크레딧에 내 이름이 가장 먼저 올랐을때,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달리기로 1등을 했을때, 고등학교 2학년 국어과목에서 학년석차 1위를 했을때, 대학에 와서 처음이자(마지막으로) 성적장학금을 받았을때, 원어민 교수에게 줄창 까이다가 칭찬 들었을때, 영어로 레포트를 쓰고 프리젠테이션을 했을때, 뮤직비디오 제작으로 팀프로젝트 1위를 했을때, 연극수업에서 무당역으로 극찬을 받았을때, 자격증을 독학으로 땄을때, 첫 드라이브를 마쳤을때... 나는 내 삶의 '기록갱신' 이 쓰여지는순간, 늘 흥분했고 뿌듯했다. 봤어? 내가 이걸 해냈다고!

우리 모두에게는 크건 작건 삶의 기록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미 수십억개의 정자중에 1번째로 엄마 난자에 도착하면서 잉태되었으니까. 처음 울고, 처음 뒤집고, 처음 걷고, 처음 말하고, 처음 뛰고, 처음 싸우고, 처음 글씨를 쓰고, 처음 친구를 사귀고 했던 일련의 과정들... 그리고 아직 경험하지 못했기에 새롭게 쓰여질 나의 인생기록들. 삶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AWES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