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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생/보통의 직장인

세상에 버릴 경험은 없다

by 김핸디 2014. 2. 19.



1. 회사 마케팅팀에 입사하면서 지난날 다큐 조연출로 일했던 경험은 이제 완전히 '굿바이'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오늘 고객들을 섭외해서 인터뷰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시선 맞추는 법이나 질문하는 법, 카메라 세팅하는 법까지 너무도 익숙한 나의 지난날들이 도움이 되고 있었다. 물론 촬영을 나갔으니 과거의 업이 도움이 되는것은 당연하겠지만... 면접볼 땐 정말 몰랐었다. 회사의 마케팅팀원으로서 이렇게 많은 촬영스케쥴을 접하게 될 줄은. 하루 걸러 오는 뉴스, 다큐, 홍보 촬영일정들. 이렇게 다양한 영상관련 업무를 다루게 되어 행복하다. 좋아했던 일들이니까. 해봤던 일들이니까!



2. 영상을 업으로 삼던 지금과 영상이 업이 아닌 지금의 차이점은 딱 하나. 이제는 아무도 나에게 막말을 하지 않고, 존중해준다는 것이다. 매일 막말을 듣고 비난을 받던 조연출 시절을 벗어나,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고 존중을 받다보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아무리 생각해도 참 이상한 이야기다.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했을때는 불행했는데, 취미로만 내려놓고자 하니 삶이 무척이나 행복해졌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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