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장애2 개구장애 재활치료 내가 개구장애라니... 내가 개구장애라니... 개구장애로 인한 굴욕을 당했다. 취업스터디가 끝나고 멤버들과 같이 밥을 먹는데, 입이 벌어지지 않은 채 음식을 쑤셔넣다가 줄줄 흘리고 만 것. 나는 연실 웃으며 '저 원래 이렇게 지저분하게 안 먹어요, 오해 마세요' 라고 변명을 해댔지만, 내 앞의 처참한 음식물의 잔해를 보노라니 한없이 부끄러워질뿐이었다. 3살짜리 애도 아니고, 음식물을 질질 흘리면서 추잡스럽게 먹다니... 굴욕감에 휩싸인 나는 집에 오자마자 개구장애치료를 위한 재활훈련을 시작했다. 그 방법은 다름아닌 나처럼 개구장애로 고생했던 이문세가 TV에 나와 전수해준, 나무막대기 입에 물고 있기. 이문세는 하드막대기로 했다지만, 나는 당장이 급한지라 일단 집을 뒤져서 나무젓가락 몇개를 찾아내 물기 시.. 2011. 9. 23. 나에게 개구장애가 왔어... 털썩. 사랑니 발치 후 입이 안 벌어진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가끔 있는 현상이고, '개구장애' 라고 하는 병명이라고 한다. 진짜 윗니와 아랫니사이에 손가락 하나 넣을 정도로만 벌어져서, 식사는 계속 죽으로 하고 양치도 겨우겨우 하는 형편이다.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보니 보통은 3~4일, 심각한 사람들 보니 2주간 가는경우도 있다고들 한다. 헑. 2주씩이나...? 진짜 인간이 사랑니 하나 뽑았다고 이렇게 무기력해질수가 있는가 싶다. 말도 못하고, 노래도 못하고, 소리도 못 지르고, 감탄사도 못 내뱉고, 전화가 와도 못받고, 밥도 못 먹고, 김치도 못 씹고, 양치도 제대로 못하고, 침도 쉽게 못삼키고, 입이 있어도 있는게 아니고, 혀가 있어도 있는게 아니며, 턱이 있어도 쓸 수 있는게 아니다. 하하하 하.. 2011. 9.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