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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생

보고싶다, 진실이언니

by 김핸디 2012. 9. 9.

 

 

남자의 자격에서 환희와 준희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봤다. 사람 마음이 참 묘한게 애들 얼굴 보는 순간부터 그저 눈물이 뚝뚝. 환희가 엄마가 자주 불러줬다던 <섬집아기>를 부를때는 최진실이 그립고 보고싶어서 엉엉 울어버렸다. 내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가장 오래 좋아했던 연예인. 그래서 남이라는걸 알면서도 괜히 정겹게 '진실이 언니' 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그 사람이 떠올라서 자꾸 눈물이 났다.

 

 

 

드라마 <질투>와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으로 시작된, 그리고 유작이 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에서까지, 늘 연기로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주었던 사람. 사랑하는 아이 둘과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한 사람의 인생을,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빼앗아버린건 아닌가 싶어 가슴이 아프다. 아직도 영상속에서는 환하게 웃으며 깔깔대는 모습이 선한데, 이제는 볼 수 없다니... 너무 그립고 마음이 아프다.

 

 

 

최진실.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 그 이름이 내게는 분명히, 단순한 스타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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