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터디의 테마는 <작가란 무엇인가>라는 인터뷰집이었다. 움베르트 에코, 폴 오스터, 이언 매큐언, 마르케스, 헤밍웨이등의 기라성 같은 작가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나만의' <작가란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그러니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에게 질문을 쏟아붓는 그런 책을 읽고싶어진 것이다. 물론, 밀란 쿤데라나 헤밍웨이는 무척이나 훌륭한 작가다. 하지만, 그 뿐,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아닌 것이다.
나는 김애란과, 이사카 고타로와, 심윤경과, 조지 오웰과, 윤성희와, 조나단 샤프란 포어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터뷰가 읽고싶어졌다. 그들의 문장과, 생각. 나를 전율시켰던 그 이야기들과 말들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었을까. 어디로 나와, 어디로 향해 흘러든것일까. 그 흔적들이 보고싶어졌다. 그러니까 정말로, 이사카 고타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심윤경은, 히가시노 게이고는 누구의 소설을 읽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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