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페이그. 될 성부를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더니... <스파이>와 <히트>를 만들었던 감독의 전작은 역시 옳았다. 절친의 결혼식 들러리를 서게 되면서 생기는 감정의 변화에 대해 다룬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이 영화는 정말이지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예상치못한 감동까지 안겨주어서... (멜리사 맥카시의 미친매력은 덤) 정말이지 이 감독은 내 취향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 그러니까 완전히 내 취향이야 진짜!
영화를 본 사람들이 많이들 그렇겠지만, 영화 내내 '이뭐병-_-' 스럽던 메건(멜리사 맥카시)은 마지막에 와서야 홈런을 한방 터뜨리게 되는데... 이렇게 병신같지만 멋있는 위로는 정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
- 뭐하는 짓이야?
- 난 네 삶이야
- 난 널 괴롭히는 네 삶이야
- 메건!
- 난 메건이 아니야. 널 괴롭히는 네 삶이라구.
- 뭐하는 짓이야?
- 왜 싸우지 않지? 왜 널 괴롭히는 네 삶과 싸우지 않는거지?
- 한 소녀가 있었어.
애들은 날 놀려댔어. 머리에 폭죽을 맞았어.
말 그대로 폭죽.
내가 무너졌을까?
엄마한테 울면서 이랬을까?
"난 친구가 없어. 메건은 친구가 없어."
그러지 않았어 어떻게 했을까?
자신을 추스르고 열심히 공부했어.
도서관 책을 다 읽고.
지금은?
최고등급 비밀정보를 다뤄.
전 지역의 핵무기와 암호를 알아.
집이 6채야, 능력이 되니까.
넌 릴리언을 잃었고 새 친구를 얻었어.
네 앞에 앉아있잖아.
아 정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병신같지만 멋있어. 어떻게 이렇게 멋있을 수 있는거지? 이런 위로는 단언컨대 <리틀 미스 선샤인>이후로 최고다. 난 네 삶이야. 너를 괴롭히는 네 삶이야. 왜 싸우지 않는거지? 네 자신 좀 그만 괴롭혀. 하아 ㅜㅜㅜㅜㅜㅜㅜ
저 여자주인공은 나로서는 처음 보는 인물인데, 풍문에 의하면 폴 페이그 감독의 신작 <고스트 바스터즈>에 (으앍!!! 어떻게 고스트 바스터즈를 폴 페이그가 다시 만드는거지!!!!!!!) 주연으로 다시 출연한다고 한다. 물론? 멜리사 맥카시와 함께! 크햐~ 레전설은 이렇게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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