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제주도 스쿠터여행을 마쳤다. 다녀온 소감을 말하자면, 한마디로 따봉(아..나의 세대가 드러나는 단어인것인가;). 정말이지 무척이나 잘 다녀왔다, 싶을 정도로 많은 풍경과 예쁜 추억들이 내 마음에 꼭꼭 쌓인 여행이었다.
해외여행(홍콩)도 혼자 다녀왔던지라 '제주도 쯤이야..'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사람일은 모르는거라 걱정이 조금 되기도 했던 스쿠터여행. 하지만 갔다와서는 당당히 말하고 싶다. 제주도 스쿠터여행은 혼자가도 스쳐가는 모든 배경만으로도 꽉 차는 기분이 드는 여행이라고. 아니, 오히려, 혼자가야 그 자유와 아름다움을 그득그득 담아올 수 있을거라고.
지난 일주일간의 제주여행을 정리하면서, 사진첩을 뒤적여 포스팅 해 둔다.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들, 하지만 함께 나누면 더욱더 반짝거릴것같은 나의 추억이기에.
서쪽 해안도로 중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다락빌레 쉼터.
이 앞에는 하얀색의 예쁜 펜션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분위기를 더했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가슴이 탁 트이는 아름다운 풍경들. 정말이지 동쪽 해안도로에서는 수시로 스쿠터를 멈추느라 바쁠 지경이었다. 와, 와, 와, 감탄사밖에 내뱉을 수 없는 행복한 시간들.
다락빌레 쉼터 한 컷 더.
한없이 바다를 보면서 쉬어만 가고싶은 풍경.
제주의 구름은 언제나 아름다웠다.
둘째날, 아침 일찍부터 찾았던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바람 많은 제주, 풍력발전기가 있는 풍경.
입이 떡 하고 벌어지는 차귀도의 일몰.
대장금 촬영장소, 외돌개.
중문관광단지 내 신라호텔 산책길(일명 쉬리의 언덕)
에서 내려다 본 중문 해수욕장.
아름다운, 그러나 무척이나 더웠던 우도.
하이엔드로도 DSLR 못지않은 선명한 화질을 낼 수 있는
우도의 쨍쨍한 날씨.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 주었던 요트투어까지.
2010, 늦 여름. 나 홀로 떠난 제주도 스쿠터 여행.
제주의 푸른 바다와 가슴시릴 정도로 예쁜 하늘이 있어
나는 진심으로 행복했었노라.
아, 내 사랑 제주. 다음에 또 보자 ♡
잘 있어야 해, 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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