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18살까지 잠만 자면서 모든걸 지나쳐버리길 바라곤했어요.
그리고 이 지겨운 고등학교와 모든걸 건너뛰길 바랬죠.
마르셀 프루스트 알지?
그에 대해 가르치죠?
그래. 프랑스 작가인데, 완전히 패배자야.
직업을 가진적이 없었지.
짝사랑에.. 게이였지.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쓰느라 20년을 보냈어.
하지만.. 셰익스피어 이후로 가장 위대한 작가일지도 몰라.
하여간.. 그가 인생의 막바지에 도달해서.. 뒤를 돌아보고는 이런 결론을 내렸어.
자신이 고통받았던 날들이.. 자기 인생 최고의 날들이었다고..
자신을 만든 시간들이었으니까..
행복했던시간은? 완전히 낭비였어.. 아무것도 배운게 없었으니까..
그래서..네가 18살까지 자기만 한다면..
네가 놓치게 될 고난의 시간들을 생각해봐..
내 말은.. 고등학교? 고등학교야 말로 네 인생에서 최고로 고난스런 시간이 될거야..
그보다 더한 고난의 시간은 찾기 힘들지..
- 리틀미스선샤인 中
'#sce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수인거 티나 (6) | 2011.04.27 |
---|---|
오래보아야 예쁘다 (2) | 2011.04.25 |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2) | 2011.04.18 |
메리대구공방전 명대사 모음 (2) | 2011.04.13 |
메리대구공방전 명대사 (2) | 2011.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