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때였나. 누구나 그렇듯 정말이지 지치고 힘들어서 SES의 달리기를 위안삼아 듣곤 했었다.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로 시작해서 단 한가지 분명한것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이라고 속삭이는 위로의 노래. 그리고 지금, 다시금 고3 때만큼 좌절과 지루함이 뒤섞인 시간을 보내며 이 노래를 듣는다. 왜 이렇게 세상에 잘난 사람은 많은건지- 그리고, 겨우 나 한사람을 위한 자리는 이토록이나 찾기 어려운건지- 우울하지도 않고, 좌절따위 씩씩하게 털어버리는것에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다시금 들려오는 이 노래에 많은 힘을 얻는다.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설 순 없으니.
이유도 없이 가끔은 눈물나게 억울하겠죠.
일등 아닌 보통들에겐 박수조차 남의 일인걸.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 SES 달리기
'#sce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보아야 예쁘다 (2) | 2011.04.25 |
---|---|
미스리틀선샤인 中 - 고통의 날들이 인생 최고의 날들 (3) | 2011.04.24 |
메리대구공방전 명대사 모음 (2) | 2011.04.13 |
메리대구공방전 명대사 (2) | 2011.04.13 |
메리대구공방전 명대사 (2) | 2011.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