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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시대

노무현의 애티튜드

by 김핸디 2011. 10. 15.


노무현의 애티튜드가 빛나는 순간은 상황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을 때거든.
그런 순간 사람들은 매료되지. 평소의 올바른 발언은 누구나 할 수 있잖아.

- 김어준, 닥치고 정치 中




 




 

노무현은 삼당합당을 반대했다. 정치적으로 든든한 지원군을 잃을 수 있음을 알았다. 그럼에도 그는 정치적 소신에 따라 그길을 갔다. 노무현은 민주당 깃발을 걸고 부산에 출마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지역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그길을 갔다. 노무현은 잘 나가는 변호사였지만, 곧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의 편에 섰다. 그는 언제나 의로움과 이로움 사이에서 의로움을 택했다. 상황의 유불리, 자신의 이득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의 애티튜드는 언제나 일관됐다. 노무현의 애티튜드는 그저 노무현 그 자체였다. 나는 그래서 노무현을 좋아했다. 아니, 지금도 좋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