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잘못이 아니야.
우린 가야할 길이 달랐을 뿐이다.
- 영웅본색 中
드디어, 불세출의 느와르, <영웅본색>을 보았다. 보고난 소감은 '장국영 연기 왜 이렇게 못하냐' 정도의 심드렁한 것이었지만, 과연... 주윤발은 주윤발이었다. 아빠가 나를 이상하게 키운탓에, 나는 어렸을때부터 홍콩영화(주로 무협영화)를 보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배우들의 흉내를 종종 내곤 했었는데, 주윤발의 성냥개비를 보노라니 내가 왜 그렇게 입술에 있는 성냥개비를 콧구멍으로 넣으려고 안간힘을 썼었는지를 알겠다. 어린눈에 보기에도, 그런 똥폼이 멋져보였던 것이다.
다시, 각설하면, 이 영화는 그 명성이 워낙 자자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오락영화다. 조직에 몸담은 형, 그런 형이 무슨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경찰이 되어버린 동생. 그리고 반목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형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그의 동료. 세 남자의 의리와 인생은 보는이로 하여금 괜히 담배를 한 대 물고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영화 속 주윤발이 했던 대사처럼, "야경은 참 아름다워. 하지만 이 아름다움을 잃어버려야 한다니..." 라며 개폼 똥폼을 잡고 싶게끔 하는 무언가를 지녔다.
이야기나 영화 흐름은, 많이 줘도 별 세개 정도밖엔 못 주겠다.(내가 무슨 로저에버트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렇지만 느와르의 시작을 알린, 영웅본색의 공로만큼은 인정해야겠다. 트렌치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데다가, 쌍권총을 휘두르고, 지폐에 담뱃불을 붙이는 남자라니! 과연 주윤발은 완벽한 느와르의 주인공이다. 더불어, 그의 부재로 인해 더욱 마음이 시리는 장국영의 주제곡 '당년정' 은 이 영화의 백미인듯 하다.
다시, 각설하면, 이 영화는 그 명성이 워낙 자자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오락영화다. 조직에 몸담은 형, 그런 형이 무슨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경찰이 되어버린 동생. 그리고 반목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형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그의 동료. 세 남자의 의리와 인생은 보는이로 하여금 괜히 담배를 한 대 물고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영화 속 주윤발이 했던 대사처럼, "야경은 참 아름다워. 하지만 이 아름다움을 잃어버려야 한다니..." 라며 개폼 똥폼을 잡고 싶게끔 하는 무언가를 지녔다.
이야기나 영화 흐름은, 많이 줘도 별 세개 정도밖엔 못 주겠다.(내가 무슨 로저에버트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렇지만 느와르의 시작을 알린, 영웅본색의 공로만큼은 인정해야겠다. 트렌치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데다가, 쌍권총을 휘두르고, 지폐에 담뱃불을 붙이는 남자라니! 과연 주윤발은 완벽한 느와르의 주인공이다. 더불어, 그의 부재로 인해 더욱 마음이 시리는 장국영의 주제곡 '당년정' 은 이 영화의 백미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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