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양장금이 전수해 준 떡볶이 간단 레시피. 1) 후라이팬에 어묵 및 다시마 2개정도 투척하여 육수 제조 2) 떡은 물에 잠시 불려둘것 3) 고추가루(or고추장)+올리고당(or물엿,설탕)+간장+케찹+굴소스(or다시마) 넣어 양념 완성.
2. 어제 본 영화 <초속 5cm>. 3편에 이르러서는 보다가 자기까지 했지만(너무 잔잔해...) 1,2 편은 유심히 지켜보았다. 특히 1편의 '누군가를 이토록 간절히 기다리거나 그리워해본적 있는가' 와 2편의 '누군가를 너무 좋아해 바라만 보는것만으로도 눈물이 난 적이 있는가' 라는 생각거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들어 주었다.
3. 어제 본 또 다른 영화 <옥희의 영화>. 홍상수 특유의 반복구조가 마음에 들었다. 내가 봐왔던 홍상수 영화(<생활의 발견>과 <극장전>)는 대부분 남자가 중심이었던것에 반해 이 영화는 제목처럼 '옥희' 라는 여자가 중심에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다. 홍상수 특유의 찌질하고도 순수한 남자캐릭터를 이선균은 정말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었다. 대사가 좋았고, 배우의 연기가 좋았다. <폭설이 내린 후>에서 송교수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선균과 정유미는 최고였다. 교수님은 성욕을 어떻게 이기시나요? 제가 좋은 사람인가요? 사람들은 왜 서로를 못 믿는거죠? 제가 영화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애인 있으세요?
그 밖의 명대사들은...
정말 중요한 것 중에서 내가 왜 하는지 알고 하는 건 없어. 아니 없는 것 같애. by 송교수
책이나 읽읍시다. 세상이 이렇게 썩어 버리면 우린 책으로 들어가는 거야 그냥. 책뿐이 없어 by 송교수
아, 옥희의 영화!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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