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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기분이 안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보았다.에라이, 이 거지같은 세상-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며 살자. [영화] 감독 : 봉준호 (마더, 괴물... 명작 오브 명작. 봉준호 까면 사살이다. 봉까살!), 박찬욱, 임순례, 드니 빌뇌브, 폴 페이그, 문소리 배우 : 한석규, 전도연, 톰 행크스, 케이트블란쳇, 산드라 블록, 맬리사 맥카시 PIXAR [드라마] 작가 : 인정옥 (네 멋대로해라랑 아일랜드는 개썅명작이고 이것만으로 인정옥은 드라마의 신이다. 반박불가) 배우 : 박신양, 이요원, 감우성, 김희선, 이하나 작품 : 파리의연인, 메리대구공방전, 연애시대, 태릉선수촌 [예능] 이영자, 김숙, 송은이, 박지선, 안영미 무한걸스 시즌1, 3 (니나! 내나!) 박막례 할머니 [교양] 이동진 (feat... 2018. 6. 21.
지독한 예체능 똥손에 대하여 #. 초등학교 5학년, 단소 그리고 대금 내가 처음으로 배운 악기는 단소, 그리고 대금이었다. (물론 그전에 피아노도 배웠겠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5학년때 국악반에 들어가서 단소를 배웠다. 머리에 산소가 모자라는 경험을 하면서까지 배웠던 단소. 덕분에 초등학교 6학년때는 옆반 친구들의 음악실기선생님을 자처하기도 했으니...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 하겠다. 그렇지만 대금은... 정말이지 어려웠다. 일단 소리는 잘 났다. (대금을 불면 플룻도 불 수 있다!) 그렇지만 손가락이... 대금의 구멍구멍은 왜 이렇게도 멀고 또 먼지. 초등학생의 손가락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중림남무황(맞나?) 를 오가며 불러댔지만... 결국, 대금은, 날카로운 예체능의 첫 실패로 남았다. #. 고등.. 2018. 6. 17.
트위터를 삭제했다 #1. 그래, 뭐, 트잉여라는 자의식은 나쁘지 않았다. 그래 나 잉여다. 좀 빈둥거리면 안돼? 여타 sns에 비해 찰진드립과 사회적이슈가 어디보다 빠르게 오르락내리는 곳! 그곳이 바로 트위터아닌가. 트럼프도 새벽에 한줄 의견을 남기는 곳! 실트로 허구헌날 싸우고, [출근] 과 같은 일상적인 단어를 서치해도 이상하게도 연성이 먼저 튀어나오는 덕후들의 성지... 그곳이 바로 트위터가 아닌가! 그래서 뭐, 여기서 좀 눌러앉아 놀겠다는데, 트잉여라서 뭐, 어쩌란 말인가. #2. 그렇지만, 갈수록, 이건 아니다 싶었다. 처음에는 퇴근 후 버스에서 몰아보는게 다 였다. 아니, 회사에서 중간중간 화장실에 앉아 훑어보는것도 추가하자.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퇴근하면 트위터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트위터를 하면서 30.. 2018. 6. 17.
[법대생입니다만] 방통대 법학과 출석대체시험 리뷰 (다시는 방통대를 무시하지 마라!) 방통대 출석수업대체시험을 보고왔다. 무려 4과목이나 되서... 이럴줄 알았으면 미리미리 출석수업 좀 챙길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였으나 어쩌겠나. 나의 게으름 내가 책임질 수 밖에. 공부를 하면서도 극강으로 어려웠던 법사상사(사실상 철학의 이해쯤 되는듯)와 비교법(이라고 쓰고 세계사라고 읽는다)은 역시나... 시험도 헬게이트가 따로 없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인용문이 나오는 4문제는 (너무 어려워서) 뒷통수가 얼얼했고, 미국의 연방헌법 제정주를 묻는 질문에는 (너무 황당해서) 몹씨 관자놀이가 아팠다. 아니 그게 중요해? 완전 TMI 아니냐고오- 여튼 이번 시험을 보면서 느낀건, 방통대는 정말이지 만만한 교육기관이 아니라는것. 진짜 루소, 로크, 홉스, 헤겔, 칸트... 머리를 쥐어뜯으며 공부했고, 이해.. 2018.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