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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별곡] 시키시키 재수없는 팀장시키 1. 우리팀은 내가 왠만한 일을 도맡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다들 업무가 명확히 나누어져있긴 한데, 어쩌다보니 중요한일 실적을 다루는일 이런것들은 내가 도맡아한지 오래되었다. 나라고 이 일이 좋은건 아니다. 팀장도 아닌데 팀의 실적을 위해 팀장보다 고민해야 하는 자리라니... 팀장은 이런 나를 믿고 팀장의 역할을 등한시 한지 오래다. 실적발표에 무엇이 들어갈지, 어떤 내용을 어떻게 포장할지, ppt 구성은 어떻게해야 할지... 모든것이 나의 몫이다. 팀장은? 그저 내가 갖다 바친 자료를 가지고 발표만한다. 물론 내 자료로 생색은 오지게낸다. ppt도 지가 만든척한다. 다른 팀 팀장이 ppt 디자인 예쁘다고 줄수 없냐고 했더니 지가 생색내면서 주더라. (어이가 없어서) 2. 이 모든것도, 견딜.. 2018. 5. 29.
[법대생입니다만] 일반행정법을 공부하며 방통대 출석대체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오늘은 일반행정법. 불가쟁력, 하자의 승계, 신뢰보호의 법칙... 진짜 내 평생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용어들과 씨름하고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평생 모르고 지나쳤을 세계를 누군가는 이렇게 깊이 공부하고 들여다보고 있었겠구나. 그리고 지금도 누군가는 부당한 행정에 맞서 소를 제기하고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겠구나. 살만큼 살아왔고 책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내가 모르는 세계가 이토록 크고 다양하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출석대체시험도 2주앞으로 다가왔다. 그때까지 그동안 몰랐던 세계에 한 걸음 다가가는거라고 생각하자. 직장다니면서 공부한다는게 만만치는 않지만, 세계의 확장을 경험하게 하는것만으로도... 방송대 공부는 충분히 의미가 .. 2018. 5. 26.
[큐레이션/서점가기 전에] 2018.05 신간탐색 아무도 내 취향의 책을 큐레이션해주지 않아... 내가 직접하기로 했다. 2018년 5월 셋째주. 서점갈 때 참고하면 좋을 나만의 큐레이션. 1. 이기호 작가 5년만의 신작 창의성은 내용이 아니라 형식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준 작가. 이기호. 그의 를 읽은 후로 (이기호를 읽지 못한 자들이여, 한국문학을 읽었다고 하지마시라) 이기호 작가의 책이라면 무조건 관심있게 읽는 편인데 5년만의 신작소설집이 나왔다니 반갑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라는 제목이 거슬리지만 (교회오빠 너무 싫다) 그래도... 일단은 들춰보는걸로. 2. 네이버가 궁금하다면 미우나 고우나, 네이버는 많은 이들에게 한국에서 가장 일해보고싶은 기업이지 않을까. 네이버는 어떤 회사일까, 그곳에 일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하.. 2018. 5. 26.
[법대생입니다만] 사기는 욕심을 먹고 자란다 - 검사내전 @ 검사내전 / 김웅 / 부키 어제, 결심했다. 명색이 법대생인데 졸업할때가지 법 관련 책을 100권은 읽겠다고. 그리하여 영광의 (?) 첫 책으로 선정된 . 현직 검사의 수사과정에서의 이야기인데 무척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책의 처음 챕터는 사기사례와 사기꾼들의 심리, 그리고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다루고 있는데, 읽다보면 납량특집이 따로없다. 검사가 대놓고 말하길, "법은 피해자를 구원하지 못하니, 제발 범죄 피해자가 되지 마시라" 고 한다. 그만큼 범죄피해는 끔찍하다. (충격으로 뇌졸중으로 쓰러지거나, 이혼을 당하거나, 사실상 삶이 심각하게 망가져린다). 반면 가해자들은? 사기꾼들은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 구속되기 전에 풀려나거나, 구속되어도 쉽게 다시 세상으로 복귀한다 (고 한다). #가난한것도.. 2018.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