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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보내주는 것, <수상한 그녀> 초중반까진 정말 허접하다고 생각했다. 영화 을 거꾸로 돌려놓은 듯한 설정은 좋았지만, 심은경이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나 뻔~해서, 그리고 캐릭터들의 매력도 거의 없어서, 팝콘을 우적우적 씹어먹으며 이런 영화가 수백만 관객이 드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부의 성동일-심은경 눈물씬 한 장면으로 이 영화는 '좋은 영화'가 되어 남아 버렸다. 이런 상황이다. 나의 어머니가 젊어져서 나타났다. 가수가 되어 잘 나가고, 좋아하는 남자도 생겼단다. 젊음을 회복한 어머니는 자신이 꿈꾸던 대로 살아가는듯 보인다. 그런데 나는 지금의 어머니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 순간에, 나는 나를 위해서 어머니에게 되돌아 와달라고 애원하게 될까. 아니면 어머니의 행복을 빌며 어머니를 놓아줄 수 있을까. 영화 .. 2014. 3. 12.
이유가 있는 삶 2014. 3. 9.
노래방이 선물하는 지옥 오랜만에 친구와 노래방. 첫 노래부터 let it go로 현란한 고음스킬 작렬. 분위기가 달아올라 방방 뛰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몬테크리스토의 ost를 찾을 수 있었다. oh oh oh OH 사랑해요 금영! 그리하여 친구와 함께 류정한을 생각하며 노래방에서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을 열창. 미친듯한 샤우팅을 선보이는 하루였다. 선물할게 끔찍한 지옥 너희들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에서 다시 들어보는 몬테크리스토 ost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류정한의 지옥송은 진짜 들어도 들어도 최고시다. 2014. 3. 8.
상대평가 아침부터 도서관간다고 준비중이니까 우리 엄마가 나보고 '우리 큰딸은 쉬는날도 공부하러가고, 교수같은거 하면 딱인데'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교 to the 수. 근데 그도 그럴것이 우리집에선 나밖에 책을 안 읽고.... 나밖에 도서관에 다니는 사람이 없다. 그러니 엄마눈엔 진짜 공부만 하는애처럼 보일수도 있겠다 싶다. 그리고 대개 술 먹을땐 아무말없이 나가서 먹고, 도서관 갈땐 '나 도서관 갔다올게' 하고 말하게 .. 2014.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