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광화문에 노짱을 만나러갔다.
노무현 대통령 3주기 '노무현이 꿈꾼나라' 추모전시회
그리운 노사모의 추억.
고 2때 정말 노하우 뻔질나게 들락거렸드랬다.
제 16대 대통령 노무현.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이 나라 최고권력자로 선출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탰다는게 뿌듯하다.
정의를 아는 사람을, 약자에 편에 설줄 아는 사람을, 새 시대를 만들어가고자 했던 사람을,
우리는 대통령으로 가졌던 추억을 지니고 있다.
고개숙여 인사할 줄 알았던 대통령,
인간 노무현만큼 매력적인 사람이 또 있을까.
안녕하세요, 노짱.
잘 지내시지요. 그곳에서도.
집무실의 풍경.
늘, 먼저 고개숙이고, 미소짓고, 다가와 손 내밀어줬던 사람.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이면서도 늘 인간 노무현의 모습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좋았다. 노무현은 어느 지위에 있든, 늘 노무현이었으니까.
누군가가 사진에 달아놓고 간 카네이션이 찡했다.
살아 계셨더라면, 그토록 예뻐했던 손녀에게 저 카네이션을 받고 함박웃음을 지으셨겠지.
결국, 보고 지나쳐 올 수 없어 구매한 핸드폰케이스와 뱃지.
노짱의 모습에 가슴이 아린다.
잘 지내셨지요.
이제부터는 늘 함께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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