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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

한비야 의혹이라니..

by 김핸디 2010. 8. 24.




7. 한비야씨의 평상시 발언중에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40kg 배낭을 메고 걸어서 여행" "2일에 1번 잔다" "1년에 100권의 책을 읽는다" ... 일일이 다 열거하기가 어렵군요. 완전군장 20kg의 무게를 아는 한국남자라면 "여성의 몸으로 40kg 배낭메고 걸어서 여행했다"는게 얼마나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인지 아실 것입니다. 2일에 한번 잘 정도로 바쁘면서 전세계 구호현장을 누비면서도 1년에 100권의 책을 읽는 인물... 이런 식으로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인물이라면 그의 저서나 발언등의 내용 대부분을 신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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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한비야 의혹' 어쩌고 하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글. '이건 또 뭐냐' 하고 싶어서 읽어봤는데, 대략 기가막히고 코가 막힌다. 나머지는 내가 진위를 파악할 수 없으니 그렇다치고, '1년에 100권의 책을 읽는다' 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는건 대체 무슨 근거? 물론, 글쓴이는 '전세계 구호현장을 누비면서도 1년에 100권의 책을 읽는 인물' 이라는 보탬말로 '그렇게 바쁜인물이 1년에 책100권을 읽는게 가능하느냐'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건데, 저 사람은 1년에 책 100권 한번이나 읽어 보고 저런말을 하는것인지 궁금하다.


한비야처럼 바쁘진 않지만 꼬박꼬박 1년에 책 100권 이상씩 읽어오는 나의 경험을 미루어보건대, 아무리 바빠도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년에 책 100권도 읽는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자기 전 30분씩, 하루종일 틈틈이 읽어보라지. 그게 쌓이고 쌓이면 100권쯤은 습관처럼 읽게될텐데. 게다가 한비야처럼 책을 많이 읽어온 사람이라면 책 한권 읽는 속도는 더욱 빠를것아닌가. 근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니, 어이가 없다.


다시 한번 진위여부야 내가 확인할 수 없는 노릇이니 별 말 못하겠다만, 저 부분은 분명 눈에 거슬려서 태클 한 번 걸어본다. 자기 기준에만 맞춰서 '말도 안돼' 라고 단정짓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게 더욱이나 남의 '진정성' 을 의심하는 글이라면 말이다. 글쓴이는 한비야의 발언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데..글쎄, 나는 저 한마디로 글쓴이의 발언이 영 신뢰가 안간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