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같은... 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가 가라앉는다.
#2. 일주일째다. 그 특유의 빈정거림은 사람을 정말 미치게 한다. 아직까진 그런대로 참고 있는데, 오늘 슬슬 도화선을 건들기 시작했다.
#3. 심리학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의 문제는 환경등의 외부적인 요인에서 찾는 반면, 타인의 문제는 성격등의 내부적 요인으로 귀인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잘 되면 내탓 안되면 조상탓이라는 속담은 심리학적으로 본다면 상당히 타당한 셈.
#4. 그래, 무좀이 걸린게 분명하다. 작은키가 컴플렉스여서 큰 키의 나에게 신경질이 났던거다. 자신은 늙어가는 30대인데, 내 젊음이 부러웠던게다. 어쩌면 가정문제가 복잡할지도 모른다. 아침마다 누군가의 잔소리를 들으며 집밖으로 나올수도 있다. 지난 주에 본 선에선 퇴짜를 맞았고, 대출금이 밀려있어 독촉전화를 받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심기가 불편한 상황일거다. 너의 성격탓이 아닐거다. 그렇게 재수없고, 빈정거리고, 사람을 무시하고, 이랬다 저랬다 종잡을 수 없는건 네 성격탓이 아닐거다. 분명, 불운한 환경 때문일거다. 나는, 그렇게 이해하기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 저렇게 지랄맞고, 지랄맞고, 지랄맞다니... 랄랄랄... 대체 무슨 심각하고 괴로운 상황들이 있으면 저렇게 되는 걸까.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면 저럴리가 없을텐데. 아, 불쌍한 사람.. 아아, 안쓰러운 사람. 억지눈물이라도 흘리면서 감정을 다스리고 있다. 너는 야만적인 종족이다, 아니 너는 짜증나는 인간이다, 아니아니 히스테리적인 사람이다, 아니아니아니 너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5. 스파르타식 인성강화훈련중이라고 믿으련다. 1단계, 왈왈. 2단계, 지랄. 3단계, 지랄발광. 지금은 2단계 그 어디쯤. 나는 나름대로 버티는 중이다. 그래, 오너라. 지랄발광까지 견뎌주마. 스파링 훈련은 꽤 되어있다. 랄랄랄, 랄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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