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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생

결국엔, 사람

by 김핸디 2011. 1. 23.



스트레스로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것도 사람이고, 그런 나를 위로하는것도 결국은 사람이다. 일주일간 미친듯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주말에 오랜만에 대학교때 친구들을 만나고 교회 청년부 모임도 갖고 하노라니,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된 기분이 든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청년부 모임에서는 심도깊은 대화들을 나눴다.

언젠부턴가 사람들과 오고가는 이야기속에 '어떻게 사는것이 잘 사는것인가' 에 대한 문제가 크건 작건 들어가게 되는걸 느낀다. 그때마다 내가 가고있는 방향은 옳은것 같아 안심하게 되면서도, 이것이 최선인지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청춘은 방황하는 시기고, 모색하는 시기라더니... 그 말이 정말 맞는것같다. 도대체 이 망망대해에서의 좌표찾기는 언제까지 이어지는 과정인걸까.

사람과의 대화는 몸에 좋은 약보다 그 효과가 크다.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공감하고, 눈을 마주치면서 전에 알 수 없었던 묘한 합일감을 느낀다. 육체적 고통이 아무리 괴롭고, 정신적 불안감이 아무리 피폐함을 가져와도 사람만큼 상처주는 존재가 없고, 책이 아무리 좋고 영화가 아무리 재밌어도 사람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존재는 없다. 결국엔 모든게 사람이다. 5년만에 돌고 돌아와 다시 내 인생의 화두는 '사람' 에 천착했다. 사람, 그러니까 결국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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