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지리산에서 행복을 배우다> 편을 봤다. 평소 공지영을 좋아해서 작가가 늘 입에 달고사는 낙장불입시인이니, 버들치시인이니 하는 사람들이 대체 어떤 인간들인가 궁금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고나니 왜 그렇게 작가가 이들을 좋아했는지 이해가 갔다. 버들치시인, 낙장불입시인, 최도사, 고알피엠 여사.. 지리산에 산다는 이들은 정말이지 하나같이 '나 행복해요' 하는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기본적으로 입이 귀에 걸려있는 사람들... 웃고 떠들고, 나누고 베풀고. 바라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 상처받았던 적이 있기에 누군가의 상처도 감싸줄 수 있을것같은 넉넉한 사람들, 끊임없이 베풀지만 또 그렇기에 그만큼의 사랑을 얻는 사람들...
지금 행복하면 되잖아요, 욕심만 버리면 되는건데... 하고 웃어보이는 그들의 미소가 잔잔하게 마음에 남는다. 아, 그래. 인생에서 무언가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시간같은건 없지. 미래를 위해 감내해야할 고통같은건 더더욱 없고. 지금을 살고, 지금 원하는것을 하고, 그렇게 웃고 살아야겠다. 오지않을 시간을 위해 인상쓰지 말고, 밥 굶지말고! 기 죽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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